언론보도 · 자치행정
‘울산 마동석’ 베테랑 퇴직 경찰, 20대 생명 살렸다
35년 경찰 생활 경력 변동기씨.
태화교 난간 선 여성 발견 구조
주변 칭찬에 "몸이 가는대로 했을 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20대 여성이 퇴직한 경찰의 신속 대처로 목숨을 구했다.
10일 남부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8분께 한 여성이 "친구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냈다"며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문자내용과 신고자의 목소리에서 장난전화가 아님을 직감하고 곧바로 문자를 보낸 A씨의 번호로 위치를 추적해 현장으로 출동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이미 한 남성이 여성 A씨를 구조해 보호하고 있었다.
A씨를 구조한 남성은 35년 경찰 생활을 마무리하고 지난 2021년 명예퇴직한 변동기(법무법인 YK 전문위원)씨였다.
변씨의 재빠른 조치에 무사할 수 있었던 A씨는 출동한 경찰에게 인계됐다.
급박한 상황에도 침착하게 여성을 구한 변동기씨는 지난 1986년 순경 공채로 경찰에 입문해 울산 지역 강력사건을 다수 해결한 경찰이다. 특히 조직폭력배 검거에 힘쓰며 '울산의 마동석'이라는 별명을 얻은 경찰이었다.
변동기씨는 "당시 아무 생각도 안들었다. 몸이 저절로 움직였고 사고가 나기 전에 발견해 구조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밖에 안든다"며 "마음을 잘 추스르길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기사링크 : https://www.iu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25134
2023.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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